[자막뉴스] 10초 만에 금은방 침입 20대…"생활비 때문에"
늦은 밤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한 남성.
갑자기 망치를 꺼내 금은방 유리 출입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귀금속을 덮어놓은 천을 재빨리 걷어내고 망치로 진열대 유리를 깨더니 물건을 잽싸게 꺼내 달아납니다.
출입문을 깨고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초.
침입 직후 보안 경보장치가 작동해 경보음이 울리자 그대로 달아난 겁니다.
경찰은 범행현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20살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휴대전화 기록과 도주 동선을 추적한 끝에 범행 하루 만에 검거했습니다.
A씨는 경기 안산의 한 모텔에 숨어있다 경찰을 보자 전력 질주해 200m가량 달아났는데 검거 당시 신발도 신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A씨는 마땅히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최근 가상화폐 투자로 손해를 보게 되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중요 사건이라고 판단이 들어서 강력팀을 전부 동원을 했던 거고요. 용의자가 도주 시 택시를 탄 게 확인이 됐고 주거지 정도를 파악이 됐기 때문에 거기다 잠복을 했고…"
A씨는 자신의 거주지 근처 마트에서 망치와 장갑을 구입해 종이봉투에 담아 범행 현장에 갔는데 봉투가 찢어지는 바람에 훔친 귀금속도 잃어버렸습니다.
경찰은 A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취재: 강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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